참치 한마리 가격이 35억원, 믿을 수 없는 몸값

▶ 각종이슈|2019. 1. 5. 19:30

한마리 가격이 35억원 이라니


▶ 우리의 일상적인 밥상 뿐만 아니라 횟집, 수산시장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참치라는 생선은 캔 혹은 초밥의 형태가 아닌 온전한 한 마리로 봤을 때 꽤나 큰 몸집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몸값 또한 상당하죠. 무조건 크기가 크다고 비싸야 하는 건 아니지만, 참치의 가치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참치는 얼마일까요. 우리의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무려 약 35억이라고 합니다. 



 1.  스시의 자존심, 참치 경매

▶ 도쿄의 어떤 수산시장에서 새해 첫 번째로 거대참치의 경매가 열렸었는데, 기무라 기요시라는 일본의 한 스시업체 사장이 무려 약 3억 3360만엔,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억 7천만원에 낙찰 받았다고 합니다. 이날 구입한 참치의 무게는 278kg으로, 300kg이 조금 안되는 무게입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비쌌지만, 손님들이 좋은 참치를 드시길 바란다’ 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 3천만원도 아니고, 생선 한마리에 무려 30억원대를 주고 받는 이런 일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일본에서는 새해 첫 새벽 경매에서 스시집 사장들이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는 것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기무라 기요시는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 8년 간 7번이나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입찰을 받은 인물로, 2013년에는 현재의 약 절반가격인 1억 5500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6억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참치의 가격은 어느정도 일까요. 보통 1kg 당 1만 5천엔에서 2만엔 정도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적용하면 비슷한 크기의 참치는 6천만원 정도입니다. 6천만원과 35억, 대충 비교해봐도 약 60배에 가까운 금액을 주고 이런 일을 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이런 기록 또한 스시업계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 참치 가격 폭등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원래 비싼 생선이고, 각종 매체들에 의한 마케팅 효과, 그리고 새해 첫 경매의 의미와 희소성, 그리고 업체(업자)간의 자존심 대결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네 번째 이유가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과거 이력들을 몇가지 살펴보면,


2008년 경매 - 최상품 1마리(276kg)

→ 607만엔(약 7300만원), 1kg당: 2만2천엔(26만원)

2009년 경매 - 최상품 1마리(128kg)

→ 963만엔(약 1.2억원), 1kg당: 7만5천엔(90만원)

2010년 경매 - 최상품 1마리(232kg)

→ 1,628만엔(약 2억원), 1kg당: 7만엔(84만원)

2011년 경매 - 최상품 1마리(342kg)

→ 3,249만엔(약 3.9억원), 1kg당: 9만5천엔(120만원)

2012년 경매 - 최상품 1마리( 269kg)

→ 5,649만엔(약 6.8억원), 1kg당: 21만엔(250만원)

2013년 경매 - 최상품 1마리(222kg)

→ 1억5540만엔(약 18.6억원), 1kg당: 70만엔(840만원)



왜 이렇게 비싸졌나

▶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는 참치 가격, 이는 곧 태평양산 대형 참다랑어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을 암시합니다. 아는 사람들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참다랑어는 공식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2018년부터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소비가 많은 일본 도쿄에서는 참다랑어 가격이 40%이상 치솟기도 했었죠.


▶ 국제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종 도감(적색목록)을 참고해보면, 대서양 참다랑어는 이미 멸종 위기 단계이고, 태평양 참다랑어의 경우 멸종 취약 단계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수 년 전의 과거에서도 언급쇱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서 1970년부터 2010년까지 40년간 포유류와 어류, 파충류 등 약 1,200종의 해양 생물을 추적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생물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고등어, 참치의 경우는 70% 이상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상어, 가오리, 산호초 등은 최악의 경우 수십년 만에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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