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유

지금의 사태가 왜 발생했는가에 대한 답은, 바로 '범죄인 인도 대상 지역에 중국을 포함시킨 법 개정안' 때문입니다. 만약 이 법이 개정되면, 현재 반중 성향을 지닌 홍콩 야당 및 시민단체들, 그리고 인권운동가 등의 중국 인도가 현실화 될것이기 때문이죠. 몇년 전에도 중국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현한 활동가를 중국으로 끌고산 사례또한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합법화 시킨다는 것이죠.

그것만으로는 이유가 조금 약하지 않나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금 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홍콩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현실' 이라고 합니다. 1997년 홍콩의 반환 이후, 약 20년 동안 중국의 간섭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죠.

2. 범죄인 인도 법안

이번 시위의 원인이 된 이 법안은,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중국 등), 지역에도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인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반중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중국에 송환할 수 있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시진핑 혹은 중국 공산당을 비판할 경우 범죄인이 되어 중국으로 보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중국이라는 국가에서 주석을 비판할 경우 어떻게 되는 지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부분입니다.

3. 현재 상황

홍콩 입법회는 2019년 6월 12일 이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고, 이로 인해 홍콩 시민들은 파업 및 동맹휴업 등으로 100만명 이상(추산)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는 740만 홍콩 인구 중 약 1/7에 해당하는 숫자인데, 무려 인구 7명당 1명 꼴로 참여한 셈입니다. 1997년 이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이들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2천여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응원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그들을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국가의 국민들, 시민들이 손을 흔들어 주고 있는 셈이죠.

4. 탱크의 등장

여기에서 한가지 섬뜩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중국 인민해방군 전차(탱크)와 관련된 뉴스들입니다. 바로 윗 사진에 나타난 것으로, 수많은 기갑부대가 심천에서 이미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트위터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만약  반정부 시위 중인 홍콩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면 제 2의 천안문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박정희, 전두환 군부정권 시절에 이런 것들을 했었죠.

5. 중국과 홍콩의 과거

1997년 중국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돌려받았고, 일국양제 원칙을 약속했습니다. 일국양제랑, 50년간 자치와 사법 독립, 그리고 언론의 자유 등을 보장한다는 원칙입니다. 이로 인해 서구 민주주의 바탕의 자치를 누려 왔으나 시진핑 정권이 출범한 2012년 이후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에 민주화 시위를 강경 진압했었고, 2015년 이후로는 기업인들의 실종, 납치 사건들이 줄지어 발생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 및 공공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명목으로 홍콩 민족당의 활동을 제한했고, 이외의 여러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