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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보다 확률이 희박하다는 벼락을 7번이나 맞은 남자

▶ 인물정보|2018. 1. 3. 23:53

■ 벼락을 7번이나 맞고도 생존한 남자


▶ 일반적으로 말하는 벼락 혹은 번개는 두 단어의 명확한 차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각종 사전들의 의미를 빌려오자면, 구름과 대지 사이의 공중에서 치는 것은 번개라 말하고, 번개가 지면까지 내려와 높고 뾰족한 장소에 떨어진 것을 벼락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번개는 하늘에서 치고, 벼락은 땅에 떨어져 무언가에 맞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피뢰침이 있겠죠.



▶ 사람이 벼락을 맞는다고 한다면, 먼저 끔찍한 결과가 예상될 것이고, 두 번째로는 얼마나 재수가 없으면 맞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겠죠. 로또 1등 당첨 확률인 814만 5,060분의 1보다 더 낮은 확률인 약 1천만분의 1의 확률로 맞는다는 번개을 무려 7번이나 맞고도 생존한 남자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로이 설리번이라는 남성입니다.



▶ 1912년에 미국 버지니아 주 그린 카운티에서 태어난 로이 설리번은 7번이나 벼락를 맞고도 생존한 남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물입니다. '벼락을 가장 많이 맞은 사람' 이라는 기록으로 말이죠. 기네스북에 의하면, 그는 1936년 셰넌도어 국립공원에서 산림감시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이후 1942년부터 1977년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번개를 맞았으며 맞을 때마다 모두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7번의 기록을 간단히 살펴보면,


  1942년 4월 : 로이 설리번이 벼락을 처음 맞은 날로, 그 때엔 피뢰침이 없는 망루에서 나왔다가 바로 맞았습니다. 오른쪽 다리 부분의 옷이 떨어져 나갔고 구두에 구멍이 났다고 합니다.


1969년 7월 : 두 번째로 번개에 맞은 날로, 산길에서 트럭을 운전하는 중에 맞았다고 합니다. 근처의 나무에 떨어진 번개가 트럭의 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고 합니다.


1970년 : 세번째 벼락은 무려 '그의 집 앞뜰' 에서 맞았는데, 변압기에 내린 번개가 그의 왼쪽 어깨로 흘러 들어왔다고 합니다.


1972년 : 네 번째는 셰넌도어 국립공원의 관리소로 걸어가는 중에 맞았는데, 머리에 떨어져서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네 번째 이후, 그는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1973년 8월 7일 : 다섯 번째 맞은 날로, 순찰을 도는 중 비구름을 보고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으나 비구름이 그를 쫓아오는 듯 했다고 합니다. 잠시 후에 벼락에 맞았고, 머리에 불이 붙었으며 왼쪽 팔다리와 오른쪽다리 무릎 아래까지 옮겨졌다고 하네요.


1976년 6월 5일 : 여섯째로 맞은 날은 발목을 다쳤다고 합니다.


1977년 6월 25일 : 아침에 민물낚시를 하는 도중 머리에 벼락을 맞았고, 머리와 가슴, 배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차를 타고 도망가는 중 주변의 곰이 나타나서 낚시줄에 매달린 송어를 가져가려 하자 설리번은 나뭇가지로 곰을 때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총 일곱번이 그가 맞은 기록입니다.



▶ 그렇다면, 사람이 살면서 벼락을 7번이나 맞을 확률은 과연 어느정도 일까요. 어느 계산에 의하면, 생애 일곱번 맞을 확률은 2자 1천해분의 1로서, 숫자로 표한하자면 풀어쓰면 2,187,000,000,000,000,000,000,000:1 이라고 합니다. 수의 단위를 차례로 표현해보면, 억, 조, 경, 해, 자, 양, 구 등으로 올라가는데, 일반적으로 접하는 숫자는 조 단위 정도가 가장 큰 단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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