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아 뜻, 사실인가

인터넷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아이들, 어른들이 장난삼아 하는 말들 중, '뽕아'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글자만 봐도 누군가를 놀리거나 비하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들죠. 무언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하는 경우 '너 뽕아냐' 라는 말을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본의 스모선수들의 뒷처리를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고 합니다. 스모라고 하면 덩치 큰 사람들이 모래판에서 하는 운동경기를 말하고, 뒷처리라는 말은 소변이 아닌 대변을 보고 닦아주는 일을 말합니다. 스모선수들은 살이 많이 쪄서 일을 본뒤 혼자서 엉덩이를 닦지 못한다 라는 말은 간혹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걸 대신해주는 사람이 있고, 직업이라고 하니 보통으로서는 놀랄 일이죠. 혹시나 실제로 존재한다고 해도 직업만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선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냥 와전된 것이라고 합니다. 뽕아 라는 단어는 그냥 사람을 낮춰부르거나,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을 의미한다고도 하는데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이고 어떻게 유래된 것인가 헷갈립니다. 일본에서는 그런 단어가 자체가 없다, 잘못 전해진 것이고 이와 비슷하게 시다바리 라는 단어 또한 의미가 잘못 전해진 것이라 합니다. 물론 누구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암묵적으로 정해진 뜻이 만들졌기 때문에 인식을 바꾸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