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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총, 콜리브리

▶ 과학정보|2019. 1. 17. 19:19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총, 콜리브리


▶ 보통 총이라 하면 소총, 권총 등의 개인화기를 많이 떠올리곤 하는데, 그 크기는 성인남자의 손바닥 크기에서부터 길이가 대략 1m 내외인 것, 그리고 그 이상의 크기를 지닌 것들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각종 전차와 비행기 등에 장착하는 기관총은 더 훨씬 큰 형태를 하고 있죠. 그렇다면 가장 작은 총의 크기는 과연 어느정도인지 관련 자료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 윗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마치 장난감처럼 보이고 성인 남자의 손가락만한 물건 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14년,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시계 기술자인 Franz Pfannl라는 사람이 만든 권총으로, 이름은 독일어로 벌새를 뜻하는 콜리브리(Kolibri) 라고 합니다. 벌새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매우 작은 크기로, 길이가 고작 3인치 밖에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밀리미터로 환산하면 약 76mm 정도입니다.



▶ 권총의 전체 크기가 매우 작은 만큼 제작이 쉽지는 않았겠죠. 당시의 기술로 총열 내부에 강선을 새기는 건 불가능한 일이였으므로 길이 또한 짧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낮았다고 합니다. 군대를 갔다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총열의 내경에는 나선형으로 강선이 새겨져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등의 각종 게임에서 저격을 할때 언급하는 탄도학이 강선과 관련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쯤에서 한가지 의문을 제시할 수 있겠죠. 왜 만든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호신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탄생했는데, 그 당시의 범죄자들은 몽둥이 등으로 위협을 가했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총이라 하더라도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정확도와 파괴력이 일반적인 총보다는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그 위력은 무시할 수 없었나 봅니다.



▶ 오스트리아의 시계 공장을 운영하던 Georg Grabner에게서 재정적 지원으로 콜리브리를 생산할 수 있었으나, 약 1,000정만 생산되고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이 총은 게임에서도 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배틀필드 1에서 보조무기로 등장하는데, 공격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몸통 기준 데미지는 1에서 5, 머리는 5에서 25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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