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컴퓨터 수명 몇년

조립 컴퓨터 수명 몇년

주변 전자마트, 매장 등에 방문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보통 완제품 혹은 일체형 컴퓨터를 추천하곤 합니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의 물건을 팔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과장 및 거짓을 섞어서 말하곤 하죠. 지금도 삼성 혹은 엘지 일체형 컴퓨터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잘 알려진 조립 컴퓨터를 구입하는 비중이 많이 늘었습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아갸 하는 부분이 있죠. 조립 컴퓨터 수명, 과연 몇년 정도 될까 하는 점입니다. 혹시나 판매 직원 혹은 친구 등 누군가가 '조립 제품은 오래 쓰지 못한다' 고 했다면, 그 사람은 사실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양심적인 동네 컴퓨터 팔이(동팔이)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괜찮은 부품으로 구성된 PC라면 수명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삼성이나 LG 등 기업에서 파는 비싼 PC 라고 해서 무조건 비싼 고급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100만원짜리 완제품과 50만원짜리 조립 컴퓨터 내부를 살펴보면 사실 비슷한 수준이 대부분입니다. 특히나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 등이 그렇죠. 게다가 확장성, 차후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면 조립 PC가 훨씬, 월등하게 나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립 컴퓨터 수명, 과연 몇년 정도 될까 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자면, 보통 일반적으로 집에서 사무용, 게임용으로 사용하는 것들은 특별히 고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10년은 기본적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비싼 부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오래 간다는 보장도 없는데, 20만원 짜리 마더보드가 AS기간이 끝나자마자 36개월 만에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고, 5 ~ 6만원짜리 저가형 마더보드가 10년 이상 아무 고장없이 작동하기도 합니다. 결국 운이라는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는 점이죠.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 등은 운이 따르기 때문에 정말 재수(?)가 없다면 3 ~ 5년 만에 고장이 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10년 정도는 기본적으로 쓰곤 합니다. 혹시나 부품 하나가 망가졌다고 하더라도 자가수리가 가능하면 몇만원 수준에서 수리가 가능합니다.

인텔 9세대, 10세대 혹은 라이젠 3세대, 4세대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 시점에서도 15년 가까이 된 LGA775 CPU와 메인보드 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수명이 정말 길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중고 컴퓨터 혹은 조립을 맞추실 때 너무 수명에 집착하지는 마시고, 적당한 것으로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