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마스크를 안하는 이유

미국사람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는 이유

코로나 19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 방역활동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인도, 베트남 등 수많은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고 진단키트를 요청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은 코로나 대응 모범국가, 전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나라 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상황이 다른가 봅니다.

먼저, 국내 방송사에서 미국인들에게 마스크 사용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면 병에 걸렸다는 생각을 하고, 두려움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조정관 또한 이와 관련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것은 남들을 보호하는 의미가 없다. 아픈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남들이 감염되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물론 저 의견도 틀린건 아니죠.

현재 3월 23일 기준, 미국은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있고, 날이 지날수록 수천명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9천명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망자는 무려 416명으로, 전일 대비 131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중국이야 확진자 숫자를 믿을 수 없으니 뭘해도 1위라고 생각하고, 2위인 이탈리아 또한 현재 코로나 때문에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국이 그 다음 순위인 3위 입니다.

미국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한 네티즌은, 미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무식하고, 남자는 그런거 안한다 라는 정서가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어떤이는, '우리나가처럼 마스크 5부제라도 가능하면 그렇게 할건데 미국은 커버가 되지 않는다. 불가능 하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저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는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서 주변 사람, 식구들이 걸리지 않은 예가 있다. 예방의 개념이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정작 마스크는 안챙기면서 다른 생필품 사재기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는 이제까지 미국은 개인주의이고, 이기주의와는 다른 것이라 알고 살아왔는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그냥 미국이란 나라, 서양 사람에 대해 그들은 뭔가 우월한 자질이 있다고 믿고 있었구나, 별 것도 아니었구나.'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의 의견을 더 보자면, '미국애들은 지들 문화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해서인지 건방진 마인드가 있다. 예를 들면 아시아 남자들이 앞머리 내리고 다닌다고 이상하다고 하지 않나, 동양인들은 수학 잘하고 운전 못한다고 하질 않나, 마스크 쓰고 다니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지 않나.' 라고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면에서 보면 건강한 사람이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확률이 의미있게 줄어드는 건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 정책의 찬반을 떠나서 모두 동일한 입장입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 누구 말이 맞다 라고 쉽게 결론 내리기 보다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명확한 해답이 나올 때까지는 말이죠.

물론 현재 아이,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경우는 당연히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맞을 겁니다. 전염병이라는 것은 언제 전염될 지 모르니 일단 예방 차원에서 쓰는 것입니다. 무조건 아파야만 써야한다는 것 또한 이상한 논리이긴 합니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국가의 상황이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으니, 무조건 비판하기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