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가까이 된 집의 재료는 바로, '종이'
■ 90년이 넘은 '종이 집'
▼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주택의 재료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콘크리트(시멘트)와 벽돌, 그리고 나무(목재)와 스틸(쇠, 철)이 떠오를 것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경량콘크리트 정도가 있겠죠. 그런데, 혹시 종이로 집을 짓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동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설탕과 크림으로 만든 케이크 혹은 쿠키 집처럼, 종이로 만든 집도 책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자칫, 허황된 생각이라 할 수 있는 종이집이, 무려 약 100여년 전에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종이로 제작한 집입니다.
▶ 미국의 한 엔지니어가 1922년에 시작하여 1924년에 완공한 집으로, 프레임(골조, 뼈대)는 나무로 제작하였고 벽과 나머지 부분들은 신문지를 이용하여 만들어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곡물가루(밀가루)와 사과껍질, 물로 접착제를 제작하여 집 뿐만 아니라 식탁, 의자, 피아노 등을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 이렇게 종이로 만든 집에서 그는 1924년부터 1930년까지 6년동안 거주했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고,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종이 하우스의 입장은 무료는 아니고 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2013년 기준 어른은 2달러, 6세에서 14세 사이의 아이들은 1달러라고 합니다.
▼ 추가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목조, 철재 혹은 콘크리트, 벽돌 등의 재료로 지은 주택의 장단점을 간단히 살펴보면, 목조 주택의 특징은 친환경 재료의 사용으로 인한 쾌적성, 지진이 강한 내진성, 타 재료에 비해 뛰어난 단열성 등이 있습니다.
▼ 스틸하우스는 기둥과 주요골격을 형강으로 짓는 방식으로, 지진에 잘 견디고 내구성이 뛰어난 면이 있습니다. 다른 재료에 비해 개조와 변경 등이 용이하고, 공사기간(공기)가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단열과 부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 벽돌을 쌓아 주택을 만드는 조적조방식은 유럽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다른 방식에 비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벽돌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수많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